원문: The Most Important Thing — Oaktree Capital Management 저작. 이 문서는 전문 번역이 아니라 원문 논지를 따라간 한국어 해설. 원문은 위 링크에서 무료로 볼 수 있음
핵심 요약
- 19가지를 모으게 된 계기: 고객·잠재고객을 만날 때마다 "가장 중요한 것은 x"라고 말한 뒤 10분 후엔 y라고 말하는 자신을 발견하며, 이것이 모순이나 우유부단이 아니라 여러 주제에 대해 동시에 강한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자각에서 이 메모를 구상했다는 배경.
- 가격과 가치가 출발점: 아무리 좋은 자산도 너무 비싸게 사면 나쁜 투자가 되고, 아무리 나쁜 자산도 충분히 싸게 사면 좋은 투자가 된다는 것이 가장 우선하는 원칙.
- 내재가치 추정은 강하게 붙들어야: 확신이 없으면 가격이 흔들릴 때 정작 필요한 매수·매도를 정반대로 하게 된다.
- 손실 회피 중심의 방어적 투자: "패자를 피하면 승자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신조로, 공격적으로 승자를 좇기보다 손실을 피하는 데 집중.
- 비대칭 목표: 좋은 해엔 평균만 해도 충분하고, 나쁜 해에 시장보다 훨씬 덜 잃는 것이 장기 성과를 좌우.
- "안다파"와 "모른다파"의 갈림: 거시 미래를 안다고 믿는지 여부가 공격적 투자와 방어적 투자를 가르는 분수령.
- 사이클은 반드시 되풀이된다: 추세가 영원히 이어질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실수.
- 역발상과 인내심 있는 기회주의: 대중이 외면할 때만 진짜 싼 자산이 나오므로 매수 목록을 만들기보다 전화가 오길 기다린다.
- 사람 관리도 투자 원칙 못지않게 중요: 조직의 지속 가능한 탁월함은 결국 직원 유지, 파트너십, 정체성에서 나온다.
가격과 가치 - 가치투자의 출발점
가격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 가격을 먼저 물어야 한다: 자동차를 살 때도 값을 안 물어보고 사지 않듯, 투자 결정도 가격의 공정성을 따지지 않고 내리면 안 된다는 것이 마크스의 출발점.
- 1990년대 후반 기술주 열풍처럼 "무조건 사야 한다"는 태도와 1970년대·1980년대 초반 정크본드를 "무조건 안 산다"는 태도를 같은 실수의 두 얼굴로 지목.
- 좋은 회사와 좋은 투자는 다르다: 35년 경력 동안 가장 큰 손실은 완벽하다고 믿은 회사를, 그 완벽함까지 미리 반영한 가격에 산 경우에서 나왔다고 회고.
- "좋은 아이디어인데 가격은 상관없다"는 말은 성립할 수 없다는 결론.
- 자산군 예찬론에 대한 경계: "우리는 A만 산다"는 단정은 결국 "어떤 가격에도 A를 사겠다"는 뜻이 되어버려 오류라고 지적.
- 어떤 자산군도 높은 수익률을 타고나지 않으며, 가격이 맞아야만 매력적이라는 원칙을 재확인.
- 최고 기업 vs 최선의 매수: 라디오에서 들은 어느 전문가가 "업종 내 선도기업을 사라, PER가 높아도 괜찮다"고 조언한 일화를 소개.
- 마크스는 "최고의 기업이 아니라 최선의 매수를 원한다"고 반박, 품질과 가격을 분리해서 보는 태도를 대비.
- 가격-가치 관계가 최우선인 이유: 이 원칙이 메모 전체 19개 항목 중 "무엇보다도" 첫머리에 배치된 것 자체가 오크트리 철학의 위계를 보여준다.
- 이후 나오는 사이클, 역발상, 레버리지 논의 모두 결국 이 가격-가치 관계로 되돌아오는 구조.
내재가치 추정에 대한 강한 확신
- 내재가치는 실체가 있는 개념: 가치투자자에게 자산은 남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사는 막연한 개념이 아니라, 산출 가능한 내재가치를 지닌 구체적 대상.
- 그 내재가치보다 싸게 살 수 있을 때만 매수를 고려한다는 절차적 순서를 강조.
- 추정치는 강하게 붙들어야 한다: 확신이 약하면 가격이 떨어졌을 때 오히려 추정을 의심하게 되어, 더 사야 할 순간에 팔거나 매수를 포기하게 된다.
- 반대로 가격이 오르면 목표가를 슬그머니 높여 추가 매수하는 함정에도 빠지기 쉽다고 지적.
- 예일대 데이비드 스웬슨의 관찰: 투자 성공은 대중 의견과 어긋나 불편한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는 데서 온다는 스웬슨의 주장을 인용, "가벼운 확신은 가벼운 뒤집기를 부른다"는 취지.
- 마크스 본인의 결론이 아니라 스웬슨의 관찰을 빌려 자신의 논지를 뒷받침한 것으로 구분.
- 자아의 힘이 필요한 이유: 싸다고 판단해 산 자산의 가격이 더 떨어질 때, 시장이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버티려면 강한 자아가 필요하다고 설명.
- 가장 수익성 높은 투자는 대개 비관습적이고, 그 포지션을 홀로 유지하는 것은 외로운 일이라는 현실적 유보.
- 확신의 함정: 강하게 붙든 견해가 틀렸을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고 스스로 경고, 확신과 과신을 구분해야 한다는 단서를 붙인다.
- "틀린 의견을 확신을 갖고 과도하게 밀어붙이는 것보다 위험한 일은 별로 없다"는 자기 유보.
방어적 투자와 손실 회피
지는 게임을 피하면 이기는 게임은 저절로 온다
- 패자 회피가 오크트리의 경로: "패자를 피하면 승자는 저절로 따라온다"를 오크트리가 신뢰하는 성과 창출 경로로 명시, 공격적 접근을 택하는 다른 운용사도 있을 수 있다고 인정.
- 이는 유일한 정답이 아니라 오크트리가 선택한 방식이라는 유보를 명확히 붙인다.
- 방어적 투자의 대가: 뜨거워지는 종목을 놓칠 수 있고, 타석에서 방망이를 어깨에 걸친 채 그냥 지나치는 타석이 많아질 수 있다고 비유.
- 홈런은 줄어도 삼진과 병살타도 줄어든다는 야구 비유로 리스크-수익 트레이드오프를 설명.
- 방어적 투자의 세 요소: (1) 저렴한 가격에 확실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 (2) 집중이 아닌 분산 (3) 거시 예측과 마켓 타이밍에 의존하지 않는 태도.
- 세 요소가 결합되어야 방어적 포트폴리오가 성립한다는 구조적 정의.
- 버핏의 안전마진 개념: 모든 것이 잘 풀려야만 맞는 가격이 아니라, 잘못돼도 손실을 피하거나 이익을 낼 만큼 낮은 가격에 사야 한다는 버핏의 원칙을 인용.
- 내재가치보다 낮은 매수가는 그 자체로 더 큰 이익, 더 작은 손실, 더 쉬운 출구를 만든다는 부연.
- "겁먹고 투자하라"는 압축 표현: 방어적 투자를 한마디로 요약, 손실 가능성과 모르는 것이 있을 가능성을 늘 걱정하라는 태도.
- 이 걱정이 오만을 막고 안전마진을 고집하게 만들며, 나쁜 일이 벌어져도 포트폴리오가 버티게 해준다는 논리.
나쁜 해를 피하는 것이 좋은 해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하다
- 나쁜 시기 대비가 개별 손실 회피와 동급: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이 정당하며, 좋은 시기는 승자처럼 저절로 따라온다는 논리를 재적용.
- 굳이 좋은 시기를 준비할 필요는 없다는 비대칭적 태도.
- "시장을 이겨라" 구호에 대한 비판: 최근 25년간 지수를 초과하는 것이 좋은 운용의 필수조건처럼 과장됐다고 지적.
- 같은 수익을 더 낮은 위험으로 내는 것도 동등하거나 더 큰 성취인데 잘 언급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
- 좋은 시기엔 평균이면 충분: 좋은 시기의 평균 투자자도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오크트리의 입장, 좋은 시기의 가장 큰 보상은 신중함이 아니라 위험 감수 쪽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는 관찰.
- 좋은 시기에 평균을 넘어서려면 평균 이상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그 위험이 순식간에 되돌아와 물 수 있다는 경고.
- 시장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시점은 나쁜 시기: 오크트리와 고객은 나쁜 시기에 시장 하락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목표 설정.
- 나쁜 해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방어적으로 투자한다는 인과관계.
- 비대칭 목표가 만드는 네 결과: 좋은 시기엔 평균 이상, 나쁜 시기엔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목표로 삼으면 평균 이상 성과, 낮은 변동성, 침체기의 우수한 상대성과, 바닥에서 포기하지 않는 고객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전망.
- 마크스 스스로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간단하지 않다"고 유보를 붙인다.
미래를 안다는 착각과 사이클 인식
거시 예측의 한계를 인정하라
- 미래를 보고 싶은 유혹: 투자는 본질적으로 미래를 다루는 일이라 경제와 시장의 앞날을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수천 명의 경제학자·전략가가 예측을 내놓아도 그 통찰이 우월한 경우는 드물다는 관찰.
- 값진 예측을 왜 공짜로 나눠주는지 이유가 불분명하다는 냉소적 지적.
- "안다파"와 "모른다파"의 갈림길: 시장 참여자가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믿는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그 결정의 파급효과가 막대하다고 강조.
- 미래를 안다고 믿으면 공격적 투자, 집중 포지션, 적극적 마켓 타이밍으로 이어진다는 대비.
- 모른다는 전제가 만드는 행동: 미래가 알 수 없다고 느끼면 손실 회피 중심의 방어적 투자, 더 철저한 분산, 정교한 타이밍 시도 포기로 이어진다는 대응.
- 마크스는 이 두 번째 길이 옳다고 명확히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지식에 대한 회의: 대다수 사람이 경제와 시장의 미래에 대해 컨센서스보다 더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마크스의 판단.
- 시장은 항상 놀라움을 줄 것이고, 따라서 타이밍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결론.
- 생존을 위한 손실 회피 우선순위: 투자 성공의 절대 전제조건은 생존이며, 큰 이익을 좇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결론.
- 이 결론이 앞서 나온 방어적 투자·안전마진 논의와 다시 연결되는 지점.
사이클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 사이클의 불가피성: 경제와 세계 정세, 기업 실적, 시장 참여자의 반응까지 모두 순환한다는 전제, 이 때문에 가격 변동이 펀더멘털 변동보다 과장되는 경향이 생긴다는 인과관계.
- 긍정적 국면에서는 자산이 내재가치를 넘어서는 가격까지 밀리고, 부정적 국면에서는 공포에 질린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싸게 팔아치운다는 메커니즘.
- 고점 배수와 저점 배수: 1990년대 기술주처럼 정점 전망에 높은 배수가 매겨지는 경우와, 바닥 전망에 낮은 배수가 매겨지는 경우가 모두 나타난다는 예시.
- 가격이 실제 펀더멘털보다 그 순간의 심리를 더 크게 반영한다는 점을 재확인.
- 추세 연장의 위험성: 사이클을 무시하고 추세를 연장해서 생각하는 것이 투자자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위험한 행동 중 하나라고 경고.
- 잘나가는 기업이 영원히 잘나갈 것이고 outperform하는 투자가 영원히 outperform할 것이라는 착각을 지목.
- 반대가 더 개연적: 실제로는 정반대 결과가 더 그럴듯하다는 마크스의 판단, 사이클의 되돌림을 전제로 한 역발상 논리의 토대.
- 이 관찰이 다음 섹션의 역발상 투자 논의로 직접 이어지는 연결고리.
- 사이클 인식과 방어적 투자의 결합: 사이클이 어느 국면인지 인식하는 것이 방어적 투자와 안전마진 확보의 실질적 근거가 된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제시.
- "미래를 모른다"는 태도와 "사이클은 되돌아온다"는 확신이 모순 없이 공존하는 구조. 정확한 타이밍은 몰라도 방향성은 신뢰한다는 뉘앙스.
역발상과 인내심 있는 기회주의
대중과 반대로 움직여야 싼 자산을 산다
- 인기 없는 자산만 진짜 싸다: 펀더멘털과 투자자 행동이 모두 순환하기 때문에 자산이 헐값에 나올 때와 지나치게 비싸질 때가 번갈아 온다는 전제.
- 인기 있는 자산은 비싸기 마련이고, 인기 없는 자산만 진짜 저렴할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원칙.
- 부실채권 사례: 모두가 사랑하는 부실기업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이 부실채권 투자가 꾸준히 수익성을 낸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
- 부실채권 시장에 오는 기업은 이미 "인기의 단상"에서 내려온 상태이고, 실적이 정점에서 크게 멀어진 낙담한 소유주로부터 낮은 가격에 사들이는 구조.
- 이것이 충분히 싸다는 보장은 아니지만, 인기에 취해 부풀려졌을 확률은 낮다는 유보를 붙인다.
- 모멘텀·스타일·역발상의 삼분법: 모멘텀 투자자는 오르는 것을 사서 계속 오르길 기대하고, 스타일 신봉자는 오르든 내리든 한 가지만 사며, 역발상 투자자는 남들이 관심 없는 것을 싸다고 믿고 산다는 세 유형을 대비.
- 확실한 수익 공식은 없지만 역발상 접근이 승산을 유리하게 쌓는다는 마크스의 판단.
- 존 템플턴 경의 격언 인용: 남들이 절망 속에 팔 때 사고 남들이 환희 속에 살 때 파는 것이 가장 큰 용기를 요구하지만 가장 큰 수익을 준다는 템플턴 경의 말을 소개.
- 마크스 본인의 결론이 아니라 이 원칙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한 제3자 견해로 구분.
- 역발상은 사이클 인식의 실행판: 앞 섹션에서 다룬 사이클 인식이 여기서 구체적 매매 규율로 전환되는 지점.
- 사이클의 극단을 알아채는 것과 그 극단에서 실제로 반대로 행동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도전이라는 함의.
매수 목록이 아니라 전화벨을 기다린다
- 인내심 있는 기회주의: 오크트리는 "매수 목록"을 들고 나가 사냥하지 않고, 리서치와 분석을 계속하면서 전화가 오기를 기다린다는 원칙을 소개.
- 오크트리가 먼저 소유주에게 "그 자산을 사고 싶다"고 전화하면 가격이 오르고, 소유주가 먼저 "팔고 싶다"고 전화하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비대칭 구조가 그 이유.
- 거래를 주도하지 않고 반응한다: 거래를 먼저 만들어내기보다 기회주의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을 택한다는 원칙의 재확인.
- "우리는 투자 대상을 찾지 않는다, 그것들이 우리를 찾아온다"는 모토를 소개.
- 상향식 투자의 정의: 특정 섹터에 미리 정해둔 비중을 채우려 저가 매물을 찾는 하향식 방식과 달리, 상향식 투자자는 어디서 발견되든 최선의 저가 매물을 찾는다는 대비.
- 섹터 배분은 결과로서 저절로 형성되며, 다만 집중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 머물기를 바란다는 실무적 단서.
- 하향식과 상향식의 순서 역전: 하향식은 전제에서 출발해 매물을 찾고, 상향식은 매물에서 출발해 섹터가 뒤따른다는 순서의 차이.
- 이 순서의 차이가 앞서 다룬 "가격이 출발점"이라는 첫 원칙과 직접 맞닿아 있다는 연결.
- 왜 전화벨을 기다리는가: 매도자가 궁지에 몰려 전화할 때가 바로 가격이 내려가는 순간이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평소 리서치를 계속해 둬야 한다는 준비의 필요성.
- 역발상과 기회주의가 결합해야 실제 매매로 이어진다는 실행 논리.
고객과의 약속: 명확성과 유연성 사이
말한 대로 행동하라
- 노력이나 선의만으로는 부족: 미래를 다루는 투자 세계는 변덕스러워서,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할 수 없고 선의를 가진 운용자도 실수를 한다는 전제.
- 따라서 관계가 성공하려면 노력·지혜·선의를 넘어선 견고한 토대가 필요하다는 논리 전개.
- 운용자가 할 일을 정확히 말하고 그대로 하는 것: 그 토대는 운용자가 정확히 무엇을 할지 밝히고 실제로 그것만 하는 데서 나온다는 정의.
- 운용자는 대개 아무 방식으로나 수익을 추구하도록 고용된 것이 아니라, 고객의 운용사 조합 안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도록 고용됐다는 지적.
- 과도한 약속과 헌장 이탈의 위험: 지나치게 많은 것을 약속하거나 정해진 위임 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이 불행의 확실한 지름길이라고 경고.
- 모든 운용자가 활동을 명시적으로 설명하고 그 설명을 완전히 지킨다면 운용자-고객 간 문제의 대다수가 예방될 것이라는 결론.
- 정직한 소통과 명확한 계약의 결합: 이 원칙이 뒤에 나오는 "있는 그대로 말하기" 논의의 전조 역할을 한다는 점.
- 계약의 명확성과 소통의 정직성이 결국 같은 신뢰 문제의 두 축이라는 함의.
- 오크트리 실무에서의 적용: 명시적 역할 정의가 오크트리 펀드 운용의 기본 전제이며, 다음에 다루는 유연성 확보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예고.
- 지나친 명확성이 유연성을 옥죌 수 있다는 다음 논의로의 전환.
유연성을 지켜야 기회주의가 가능하다
- 명확성과 정반대로 보이는 원칙: 유연성 보존은 앞서 강조한 명시성과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미래를 알 수 없는 이상 전술과 전략을 지나치게 좁게 규정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논리.
- 고객은 무엇을 기대할지 알기 위해 구체성을 원하지만, 지나친 구체성은 운용자의 손발을 묶는다는 딜레마.
- 두 요구를 화해시키는 방법: 철학·목표·투자 스타일은 매우 구체적으로 밝히되, 구체적 전술과 기법은 최대한 적게 제한하는 것이 마크스가 제시하는 해법.
- 오크트리 펀드들이 결성 당시엔 예상하지 못했던 투자를 여러 차례 성공시킨 경험을 근거로 제시.
- 신뢰가 재량을 만든다: 운용자가 고객의 신뢰를 얻고 나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전술을 바꿀 재량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순서.
- 고객은 전술 제한 없이도 원하는 투자 스타일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결과.
- 기회주의를 위한 필수 전제: 운용자가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려면 유연성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능숙하게 발휘된 기회주의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따라가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결론.
- 이 결론이 앞선 "전화벨을 기다린다"는 기회주의 원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연결.
- 명시성-유연성 긴장의 실무적 해법: 철학은 고정하고 전술은 열어두는 구조가 이어지는 자산운용 규모 제한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는 예고.
- 유연성을 지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규율이라는 역설적 강조.
운용자산 규모를 스스로 제한하라
- 딜레마의 정체: 좋은 성과가 더 많은 자금을 부르고, 너무 많은 자금이 다시 나쁜 성과를 부른다는 순환 구조를 업계의 고질적 딜레마로 지목.
- 첫 1달러의 성장이 성과를 반드시 평범하게 만들지는 않지만, 어느 지점에서는 추가 자본이 성과를 갉아먹는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는 논리.
- 자선단체 운용사 후보 일화: 어느 후보 운용사에 자산 한도가 있는지 물었더니 "한도를 둘 이유가 없다"고 답했지만, 최근 상대 성과가 급락한 이유를 묻자 "예전엔 훨씬 적은 돈을 운용했다"고 답했다는 일화.
- 마크스는 이 답을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결국 그 후보는 채용되지 않았다는 결말.
- 돈을 돌려보내는 어려움: 자금 유입을 거절하는 것이 운용자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강조.
- 지난 20년간 오크트리는 전략별로 한도를 두고 자금을 돌려보냈으며, 그렇게 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여긴다고 밝힌다.
- 규모 제한이 앞선 원칙들과 맞닿는 지점: 자산 규모를 제한하는 것은 결국 상향식 기회 포착과 방어적 투자 규율을 지키기 위한 실무적 장치라는 함의.
- 규모가 커지면 상향식으로 찾은 저가 매물만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기 어려워진다는 암묵적 이유.
- 업계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 자산 확장을 당연시하는 업계 문화를 자기 반성적으로 비판하는 대목.
- 모든 운용자가 더 많은 돈을 운용하고 싶어 자산을 키운다는 업계의 기본 동기를 먼저 인정한 뒤 반박하는 서술 구조.
시장의 효율성과 레버리지에 대한 경계
효율적 시장과 비효율적 시장을 구분하라
- 효율적 시장의 정의: 정보에 밝고 부지런한 투자자들의 집단행동이 자산 가격을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로 이끄는 시장을 효율적 시장으로 정의, 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딱 적정한 수준에서 형성된다는 설명.
- 가격이 공정하면 저가 매물을 찾기 어렵고, 저가 매물이 없으면 적극적 운용의 수고와 비용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적 귀결.
- 효율적 시장에서의 성과 분포: 효율적 시장에서는 벤치마크와 서로를 꾸준히 이기는 투자자가 드물고 투자자 간 성과 편차도 매우 좁다는 관찰.
- 대형 우량주 같은 주류 시장에서는 적극적 운용의 수수료와 거래비용을 꾸준히 벌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
- 비효율적 시장의 조건: 정보가 고르게 퍼지지 않거나, 투자자가 객관적이지 않거나 수가 적거나, 남다른 전문성이 필요한 시장에서는 자산이 내재가치·위험·서로에 대해 잘못 가격이 매겨질 수 있다는 설명.
- 이런 식별 가능한 가격 오류가 존재해야만 적극적 운용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필요조건이 성립한다는 논리.
- 위험-수익 상관관계의 재해석: 금융이론은 위험이 클수록 기대수익도 커야 하고, 적극적 운용으로는 수익을 더할 수 없으니 위험을 더 지는 것만이 수익을 높이는 길이라고 본다는 전통 이론을 소개.
- 비효율적 시장에서는 위험과 수익이 그렇게 완벽히 연동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비효율적 시장의 마지막 매력이라는 마크스의 반론.
- 25년 전의 선택과 팀의 성취: 시장 효율성에 대한 이런 견해 때문에 25년 전 비효율적이라고 믿는 시장에서만 일하기로 의식적으로 결정했다는 개인 이력, 이런 시장에서는 노력과 실력이 꾸준히 보상받으며 가장 안전하게 얻는 수익은 주류 밖에서 나온다는 상식과 실적이 그 결정을 뒷받침한다는 부연.
- 낮은 위험과 높은 수익이 함께 갈 수 있다는 것, 나아가 낮은 위험이 오히려 더 높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장기간 입증한 것을 팀의 가장 큰 성취로 꼽는다.
레버리지는 수익률과 위험을 동시에 키운다
- 오크트리 접근법과 레버리지의 대비: 인기 없는 자산에 주목하고, 내재가치를 파악해 그보다 싸게 사고, 보유 후 가치를 더하는 것이 오크트리 접근의 핵심이며 이 세 가지는 기대수익을 높이면서 동시에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
- 반면 레버리지는 기대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위험도 함께 높인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대비.
- 레버리지에 마법은 없다: 레버리지가 상승 잠재력을 키우지만 동시에 안전마진을 줄이거나 없앤다는 점을 지적.
- "더 많이 걸수록 이길 때 더 많이 딴다"는 라스베이거스 격언을 레버리지에 빗대되, 사람들이 "질 때 더 많이 잃는다"는 뒷부분을 자주 생략한다고 꼬집는다.
- 버핏의 경고 인용: 전체 성과가 훌륭한 사람도 약점 하나, 이를테면 술이나 손쉬운 돈에 대한 취약함 때문에 끊어질 수 있고, 금융시장에서는 그 약한 고리가 흔히 빌린 돈이라는 버핏의 말을 소개.
- 마크스 자신의 결론이 아니라 버핏의 관찰을 인용해 레버리지 경계를 강조하는 구조로 구분.
- 레버리지를 써도 되는 경우와 위험한 경우: 유난히 후한 수익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쓰는 것은 괜찮을 수 있지만, 작은 마진에서 큰 수익을 억지로 짜내려고 레버리지를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구분.
- 이 구분이 앞서 나온 "가격이 이미 안전마진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원칙과 직접 연결된다는 함의.
- 레버리지 경계와 통제 불가능 요인의 연결: 방어적 투자, 가치에 대한 고집, 레버리지 회피가 왜 중요한지의 상당 부분은 단기 성과 중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적다는 사실에서 나온다는 다음 논의로의 예고.
- 레버리지는 통제 밖의 변동성을 스스로 더 키우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이 예고와 직결된다.
통제할 수 없는 요인과 투명한 소통
단기 성과의 상당 부분은 통제 밖에 있다
- 고객의 요구와 현실의 간극: 고객이 "몇 년 안에 상위 사분위 성과를 원한다"고 주문해도, 오크트리는 그 고객에게도 중위권 이상을 원하는 고객에게도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딱히 없다는 현실을 인정.
-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상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결국 경쟁자들이 무엇을 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는 구조적 한계.
- 원칙을 지켜도 환경이 좌우한다: 모든 지도 원칙을 따르고 능숙하게 실행해도, 포트폴리오 성과는 실제로 펼쳐지는 환경에 크게 의존한다는 인정.
- 최선의 이유로 모든 것을 해도 운이 나쁠 수 있고, 반대로 경쟁자가 운이 좋을 수도 있다는 무작위성의 인정.
- 확률과 결과의 구분: 어떤 일이 확률적으로 그럴듯하다고 해서 실제로 일어난다는 뜻은 아니며, 실제로 일어났다고 해서 그럴듯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 고객에게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바를 교육하고, 확률과 실제 결과의 차이를 항상 염두에 두도록 당부한다는 실무적 조치.
- 운용사 성과를 실력·운·스타일로 분해하는 어려움: 어느 운용사가 좋은 한 해를 보고했을 때 그것이 실력인지 운인지 그 시기에 맞는 스타일이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
- 데이터 연수가 늘어나면 무작위 요인의 비중은 줄지만 숫자만으로는 결코 확신에 이를 수 없다는 유보.
- 운용사 선정은 정량만으로 안 된다: 이 때문에 운용사를 고르는 일은 전적으로 정량적일 수 없고, 상당 부분 서로의 사고방식이 통하는지에 의존해야 한다는 결론.
- 통제 불가능한 요인에 대한 인정이 결국 신뢰 기반 관계, 즉 다음 주제인 정직한 소통으로 이어진다는 연결.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관계를 지킨다
- 소통의 질이 관계를 결정한다: 투자 과정에 변덕이 워낙 많기 때문에, 고품질 소통에 기반한 철저한 상호 이해가 고객-운용사 관계의 핵심이라는 전제.
- 자산운용업에는 고객·잠재고객과 소통하는 것이 직무인 인력이 많고, 그들은 대개 언변 좋고 똑똑하며 호감형이라는 관찰.
- 솔직함에서 기만까지의 스펙트럼: 솔직함에서 시작해 "스핀", 과장, 결국 기만으로 끝나는 길고 미끄러운 연속선이 존재한다고 지적.
- 35년 경력 동안 이 연속선의 모든 지점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을 목격했다고 회고.
- 오크트리가 1995년에 세운 원칙: 오크트리가 1995년 설립될 때 건설적 소통을 핵심 경영 원칙 중 하나로 정했다는 사실.
- 솔직함과 철저한 이해가 모든 사건을 억지로 긍정적인 빛으로 포장하는 것보다 강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만든다는 것을 소통 원칙의 첫머리에 둔다.
- 세 가지 실천 지침: 잘못된 이유로 잘된 일에 공을 돌리지 않는다, 변명 뒤에 숨지 않고 잘못을 인정한다, 사실뿐 아니라 정직한 해석까지 함께 전달한다는 세 가지 구체적 실천을 뒤이어 제시.
- 오크트리 안팎의 소통이 자기 업무의 큰 부분이자 만족의 원천이라는 개인적 소회로 이어진다.
- 소통 원칙과 앞선 계약 명확성의 연결: 무엇을 할지 명확히 말하고 그대로 하는 것과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결국 신뢰라는 같은 자산을 지키는 두 축이라는 재확인.
-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많은 세계에서는 소통의 정직성이 실적 자체보다 관계를 지탱하는 힘이 크다는 함의.
조직·파트너십·정체성: 사람이 만드는 탁월함
인재를 지키는 것이 조직의 탁월함을 만든다
- 이직률이라는 위협: 자산운용업계에 인력 이직이 만연하며 장기적 탁월함에 큰 위협이 된다는 전제.
- 마크스는 매년 대규모 신입을 뽑아 훈련시키되 상당한 이탈을 당연시하는 기관에서 경력을 시작했다고 회고, 그곳에서는 위대함이 개인이 아니라 기관에서 나온다고 가정해 인력을 대체 가능한 존재로 취급했다는 배경.
- 투자의 탁월함은 사람에서 나온다: 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며 그 예술을 통달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라는 정의.
- 뛰어난 투자는 민주적이거나 평등하지 않으며, 최고가 되려는 조직은 최고의 인재를 찾아 훈련시키고 붙잡아야 한다는 결론.
- 이직이 앗아가는 것: 이직은 최고의 인재만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조직 기억까지 함께 가져가며, 남은 조직은 후임 채용과 훈련에 발이 묶인다는 이중의 손실.
- 이 손실이 왜 이직 방지를 최우선 인사 원칙으로 삼았는지를 설명하는 근거.
- 오크트리 25년, 이직 방지의 결과: 포트폴리오 운용 25년 동안 다른 회사로 옮긴 시니어 전문가 수가 매우 적다는 점, 오랜 동료들이 만들어낸 투자 성과로 그 결과가 눈에 보인다는 자평.
- 팀 지향적이면서 최고 연봉만을 좇지 않는 인재를 뽑는 것, 협업적 환경을 만드는 것, 관료주의·파벌 정치·단기 성과 과잉 강조를 피하는 것, 성공의 과실을 항상 나누는 것 네 가지를 핵심 열쇠로 제시.
- 공정함이라는 마법 공식: 인사 정책에서만큼은 "공정하게 하라"는 한마디로 요약되는 마법 같은 공식이 존재한다고 밝힌다.
- 오크트리 창업자들은 "가치는 점점 커지는 회사를 점점 더 적게 소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며, 소유권을 나누는 것이 훌륭한 회사를 만드는 열쇠라고 결론.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법
- 이혼 통계에 빗댄 파트너십의 어려움: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결합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이혼 통계처럼, 고강도의 자산운용 업계에서도 파트너십이 수시로 형성되고 깨진다는 현실.
-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으로 이어간다.
- 셸던 스톤과의 20주년: 마크스는 시티은행에서 애널리스트로 합류해 TCW로 함께 옮기고 1985년부터 하이일드 채권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온 셸던 스톤과의 파트너십 20주년을 최근 기념했다고 소개.
- 앤드류 킬패트릭의 저서에서 찾은 구절을 기념사로 인용, 늘 의지할 수 있고 자아가 방해되지 않으며 아이디어가 통하기만 하면 남이 공을 가져가도 개의치 않는 사람에 대한 묘사를 소개.
- 1983년 이후 시니어 파트너 전원 잔류: 1983년 이래 시니어 파트너 전원을 붙잡아 두고 화합을 유지해온 실적을 스스로 자주 되짚어본다고 밝힌다.
- 그 과정에서 파악한 파트너십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들을 이어서 제시.
- 기질·문화 충돌: 강세장에서는 공격적 파트너가 신중한 파트너를 발목 잡는다 하고, 약세장에서는 신중한 파트너가 공격적 파트너를 위험하다 하는 식의 태도 충돌을 소개.
- 1980년대 중반 트레이더와 투자은행가의 문화 충돌이 리먼 브라더스의 독립성을 끝낸 사례처럼, 월가의 굵직한 파열음이 종종 문화 충돌로 귀결된다고 지적, 오크트리는 모든 리더가 회사 원칙에 동등하게 동의한다고 자평.
- 역할 분담이 상호 존중을 증명한다: "그가 하는 일까지 내가 다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파트너십은 위험 신호라며, 오크트리의 상호작용은 극도로 공생적이라고 대비, 마크스는 파트너들이 자신보다 포트폴리오 운용을 더 잘한다고 인정하고 파트너들도 마크스가 밖에서 고객을 만나는 동안 자신들이 남아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어 반긴다는 구체적 역할 분담 사례를 든다.
- 다툼과 반목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고 화합을 최고 수익이나 논쟁 승리보다 중시하는 사람과 일하는 것뿐이라며, 공유된 가치·상호보완적 역량·상호 존중·함께 있는 것이 즐거운 사람이라는 세 가지로 공식을 압축.
자산관리 규모가 아닌 지향점을 가져라
- 윌셔 어소시에이츠 로즈 휴세니언의 목록: 최근 매니저 심포지엄에서 휴세니언이 자산 가격과 수익이 위축되는 시기에 운용사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열 가지를 나열했다는 소개, 그중 "운용자산 규모가 아닌 다른 사명"을 마지막까지 아껴뒀다고 밝힌다.
- 이는 마크스 자신의 목록이 아니라 휴세니언의 발표를 인용해 메모의 결론부를 여는 장치.
- 운용자가 매일 감당해야 하는 네 가지: 투자에 내재한 불확실성과 씨름하기, 변화하는 환경에서 사업을 경영하기, 재능 있고 야심 찬 직원들과 건설적으로 지내기, 성공하지 못한 투자가 늘 있음에도 고객 관계를 견고하게 유지하기라는 네 과제를 제시.
- 이 모두를 동시에 해내려면 지침이 되는 원칙과 잘 다듬어진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연결.
- 원칙이 있어야 방향과 신뢰가 선다: 원칙이 있으면 일관된 가치 체계를 반영한 결정에 이를 수 있고, 고객은 회사가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는 효과.
- 합리적이고 이행 가능한 기대만큼 상호 성공적인 관계를 닦는 데 좋은 것은 없다는 결론.
- 정답은 없지만 일관성은 필수: 인사 정책과 달리 이 영역에는 마법의 공식이 없으며, 운용자가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에 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는 유보.
- 어떤 답에 도달했는지보다 그 답이 충분히 숙고됐고 내적으로 일관되며 원칙에 기반하고 꾸준히 지켜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기준.
- 19개 항목의 종합과 마지막 조건: 메모를 돌아보면 오크트리 투자철학의 여섯 신조와 대부분의 경영 원칙을 다뤘다며, 이 열여덟 항목을 힘든 시기든 좋은 시기든 고수하겠다고 다짐.
- 그러려면 고집이 아니라 통찰이 필요하고, 투자 의도는 분명히 하되 유연성은 포기하지 않으며 견해는 굳게 지키되 오만에 이르지는 않는 균형이 필요하다며, "절대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열아홉 번째 항목을 스스로 덧붙인다.
투자자 관점 시사점
- 가격 규율 재점검: AI·반도체 등 지금 뜨거운 섹터에서도 "좋은 회사"와 "좋은 투자"를 구분해 매수 전에 내재가치 대비 가격을 먼저 따지는 체크리스트로 이 메모를 활용할 수 있다.
- 사이클 위치 인식 도구: 특정 자산군이 추세 연장을 전제로 회자될 때, 이 메모의 사이클 논의를 상기해 "이번엔 다르다"는 서사에 대한 방어 장치로 쓸 수 있다.
- 운용사 실사 질문지로 활용: 외부 매니저를 평가할 때 자산 규모 제한 여부, 방어적 투자 원칙, 소통 방식(있는 그대로 말하는지) 같은 항목을 이 메모의 기준으로 직접 물어볼 수 있다.
- 레버리지 사용 여부 점검: 포지션에 레버리지가 들어갈 때 후한 기회를 극대화하는 레버리지인지, 얇은 마진을 억지로 짜내는 레버리지인지 구분하는 잣대로 삼을 수 있다.
기억할 발언
- 가격불문 좋은 아이디어는 없다: 아무리 매력적인 아이디어라도 가격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메모 전체의 결론을 압축한 문장, "좋은 회사가 곧 좋은 투자는 아니다"라는 앞선 논증의 마침표 역할을 한다 (원문: "no such thing as a good idea regardless of price")
- 겁먹고 투자하라는 압축 표현: 방어적 투자의 핵심을 손실 가능성과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을 가능성을 항상 걱정하는 태도로 압축한 말, 이 걱정이 오만을 막고 안전마진을 고집하게 만든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원문: "invest scared")
- 투자 대상은 찾아오는 것: 매수 목록을 미리 정해두고 사냥하듯 찾아나서는 대신, 리서치를 계속하며 매도자의 전화를 기다리는 오크트리의 상향식·기회주의적 접근을 요약한 모토 (원문: "we don't look for our investments, they find us")
- 약한 고리는 빌린 돈: 버핏의 말을 인용해 전체 성과가 뛰어난 운용자라도 술이나 손쉬운 돈 같은 약점 하나에 발목 잡힐 수 있고, 금융시장에서 그 약점은 대개 레버리지라는 경고를 담은 대목 (원문: "the weak link is borrowed money")
- 패자를 피하면 승자는 따라온다: 승자를 적극적으로 좇기보다 손실을 내는 투자를 피하는 데 집중하면 성과는 자연히 따라온다는 오크트리 방어적 투자 철학의 표어 (원문: "avoid the losers, the winners will take care of themselves")